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09개 극장, 1만1083개 스크린을 보유한 미 최대 극장 체인 AMC엔터테인먼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지원하는 헐리우드 VR 스타트업 드림스케이프에 2000만달러(약 228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AMC엔터는 또 내년부터 18개월 동안 일부 극장에 드림스케이프 VR 기술과 콘텐츠를 적용키로 했다. 우선 미국과 영국 6개 영화관에서 시범 상영한 뒤 성공시엔 다른 극장으로 확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애덤 애런 AMC엔터 최고경영자(CEO)는 VR 기술 적용에 대해 “아이맥스 영화나 돌비 사운드 시스템, 누워서 볼 수 있는 의자 등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는 우리의 극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VR 시장은 이미 경쟁 심화 단계에 돌입했지만 영화관 등 외부에서의 VR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아이맥스의 경우 현재 미 LA와 뉴욕에 VR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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