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강남구는 전국 최초로 구청 주택과에 ‘아파트 관리 불만신고센터’를 설치하고 22개 동주민센터에 개별 신고창구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신고센터 설치는 공동주택의 하자보수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주민의 실생활 불편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먼저 지난 5월 29일까지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아파트 16개 단지 1만331세대에 대한 하자보수 민원사항을 조사하고 4557건의 민원을 접수해 민원사항 처리에 발벗고 나섰다.
접수된 16개 단지 하자보수 민원 유형은 △마감공사 △창호공사 △냉난방·환기 등 목공사 △급배수 및 위생설비 공사 △전기 및 전력 설비 공사 △ 식재 및 조경시설 공사 등으로 이는 사업주체가 공사별 담보책임기간(2년~10년)에 따라 점검·보수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구는 “사업주체인 LH·SH공사와 시공사에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공문으로 정식 요청했다”며 “추가로 민원사항 파악 등 아파트 관리 불만 민원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송진영 강남구 주택과장은 “아파트 하자보수의 문제는 민원해소 차원이 아닌 사업주체의 하자 치유 문제”라며 “이를 통해 입주민의 불필요한 장기수선충당금의 지출을 줄여 장기수선충당금의 과다 적립을 예방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가 중점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아파트 관리비 절감 사업의 취지와 부합해 ‘찾아가는 아파트 컨설팅’사업과 함께 관리비 절감은 물론 불만 민원 해소를 동시에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