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돌아온 외국인'..1940 회복

  • 등록 2014-12-24 오후 3:23:02

    수정 2014-12-24 오후 3:23:0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등 대외적인 훈풍에 대내적으로는 일부 종목이 배당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전날까지 무려 10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 모처럼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59포인트(0.39%) 상승한 1946.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940선을 내준 뒤 하루만에 다시 이를 회복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적인 분위기는 이날도 긍정적이었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사상최고기록을 다시 썼다. 나스닥 종합 지수만이 바이오주 약세로 하락했다.

지수는 다소 엇갈렸지만 발표된 경제지표는 연말랠리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지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시장 컨센서스(4.3%)를 대폭 상회하는 5.0%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지출 역시 전월비 0.6% 증가했고,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하는 12월 소비자태도지수도 93.6으로 지난 200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돌아온 외국인’이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사자’로 전환, 714억원을 순매수했다. 11거래일만의 첫 순매수다. 기관은 연기금(469억원), 금융투자(397억원)를 중심으로 총 139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357억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지수는 그러나 미국발 훈풍을 추가적으로 이어갈만한 재료가 부족, 기대했던 연말 랠리를 보이지는 못했다.

다만 일부 배당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배당 규모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에 따라 2.04% 상승한 17만5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9일 배당 확대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005930)도 덩달이 0.3%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유가 하락에 부진했던 건설주도 모처럼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올랐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부동산 3법(주택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건설업종은 1.66% 올랐다.

특히 국내 매출 비중이 높아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은 5.12% 급등했으며 GS건설(006360)도 1.5%, 대우건설(047040) 역시 2.41%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2.82% 뛰었으며, 운수장비(1.26%), 기계(1.06%), 화학(0.71%), 유통업(0.7%), 금융업(0.61%), 제조업(0.53%) 등도 올랐다.

하락 업종은 통신업(1.92%), 섬유의복(0.9%), 전기가스업(0.52%), 운수창고(0.49%), 의약품(0.1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LG(003550) 등은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은 약세다. 제일모직(028260)은 전일대비 1.48% 빠진 13만 3000원으로, 상장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943만3000주, 거래대금은 2조9368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02개 종목이 올랐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1개였으며, 291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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