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은 수십억년 동안 식어가면서 그 지표면은 지속적으로 거칠게 갈라지며 주름진 모습을 한다.
이는 1970년대 중반 마리너 10호가 수성을 탐사할 때부터 알려진 현상이지만 구체적 위축 규모가 규명된 것은 처음이다.
수성은 지구의 약 3분의1 정도 크기다.
전문가들은 수성이 단일 지각 판(版·plate) 구조이기 때문에 행성이 쪼그라들면서 쉽게 지표면에 큰 균열을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반면 지구는 10여 개 지각판이 끈적끈적한 맨틀을 따라 움직이는 구조라 위축이 되어도 그 현상을 땅 위에서 관찰하기 어렵다.
유럽과 영국은 2016년 ‘베피콜롬보’(BepiColombo)라는 탐사선을 수성에 보내 행성 위축 및 균열 현상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