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사업 안풀리네‥태양광 등 적자 확대

지난해 4분기 독립사업부 등 기타 영업손 1653억
태양광에서 1000억 이상 손실..PC도 적자
  • 등록 2012-02-01 오후 3:48:26

    수정 2012-02-01 오후 3:48:2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 사업에서 진나해 4분기에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태양광 등 독립사업부와 하이프라자 등 기타계열사에서 총 16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657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독립사업부에는 PC사업부, 카(Car)사업부, 디지털스토리지(DS)사업부, 태양광사업부, 에너지컴포넌트(EC)사업부, 수처리사업부 등 6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의 적자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태양광사업에서 1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태국 홍수 탓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부족에 시달리던 PC사업부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신사업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노 연구원은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주력으로 하는 카사업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독립사업부가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독립사업부의 대부분이 미래 사업이어서 실적 등락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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