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태양광 등 독립사업부와 하이프라자 등 기타계열사에서 총 16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657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커진 것이다.
특히 태양광 사업의 적자폭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태양광사업에서 1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태국 홍수 탓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부족에 시달리던 PC사업부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나머지 신사업도 실적이 좋지 않았다. 노 연구원은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주력으로 하는 카사업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독립사업부가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독립사업부의 대부분이 미래 사업이어서 실적 등락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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