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내방역 구내 지하철 물품 보관소로 옮겨지던 여행용 가방에서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만 1살 남짓의 남자 아이로 가로 30cm, 세로 50cm 정도의 여행용 가방에서 옷가지들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영아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은 지난달 15일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무인보관함에 처음 맡겨졌다. CCTV를 확인한 결과,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무인보관함에 가방을 맡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역측에서는 보관 기간이 길어지자 장기보관물품 집결지인 내방역 고객센터로 가방을 옮기던 중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역직원이 가방을 열어 보고 영아 시신임을 확인했다.
발견된 영아의 시신은 서울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부검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