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中, 여객 열차 강물로 추락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중국은 한 달 넘게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홍수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교량 위를 건너던 열차가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무너진 교량 위로 중간이 끊겨진 여객 열차가 위태롭게 멈춰서 있습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 광한에서 홍수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여객 열차 두 량이 강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열차는 어제 오후 중국 북서부 산시성 시안을 출발해 남서부 원난성 쿤밍으로 향하던 7량짜리 열차였습니다.

홍수로 지지력이 약해진 교량은 열차가 지나가자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모든 승객들이 열차가 강물로 추락하기 직전에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열차 두 량은 200미터 강 아래로 떠내려갔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조대는 혹시 추락한 객차 안에 승객이 남아 있을 것을 우려해 수몰된 열차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중국은 엄청나게 쏟아져 내린 폭우와 홍수로 한 달 이상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고, 인명 피해 외에도 가옥과 농경지 유실 등의 경제적 피해금액은 1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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