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군복무 연장설에 `군필`과 `미필`의 입장차 뚜렷

  • 등록 2010-08-16 오후 5:07:23

    수정 2010-08-16 오후 5:07:23

[이데일리 편집부] 국방부는 육군 기준으로 병사 복무기간을 18개월에서 24개월로 연장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군 복무기간 연장 문제는 작년에 거론됐다가 국회에서도 좌절된 적이 있다” 며 “연장문제를 정책적으로 결정하려면 많은 고비가 있을 것이며 정치적인 결단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또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에서 복무기간을 24개월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니다” 면서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에서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고 밝혔다.

다만 “국방부가 복무기간 연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면서 “18개월을 복무하면 병력규모를 50만 여명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측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군 복무기간 연장설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자 네티즌들은 심하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특히 군 복무 연장설이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병역미필 남성 네티즌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다음주 입소를 앞둔 한 네티즌은 “한창때 군대가는 것도 억울한데, 24개월로 연장까지 된다면 더욱더 병역기피자가 늘어 날 것" 이라며 "항간에는 하루라도 빨리 군대에 갔다오는게 장땡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 라고 흉흉한(?) 분위기를 전했다.

또 “병력규모가 모자른다고 연장할 생각 말고 우리나라도 여자를 군대에 보내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여자는 임신하니 군대에 안 간다는 논리는 오히려 성차별 아니냐” 며 “여자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방의 의무를 져야 한다” 고 동조했다.

반면 군복무를 마친 네티즌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님을 비롯한 몇몇 네티즌들은 “26개월 군복무 한 사람으로 18개월까지 군복무 기간이 줄어든다면 경험상 뭐 좀 할만하면 전역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 이라며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도 최소 24개월 복무기간 연장에 적극 찬성한다” 고 밝혀 복무기간 연장에 적극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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