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나들이)자연송이에 취해볼까

  • 등록 2009-09-03 오후 4:54:53

    수정 2009-09-03 오후 4:54:53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자연송이 계절이 돌아왔다.

자연송이는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섭취해 소나무의 정기가 배어있고 맛과 향이 좋아 버섯중에 으뜸이라 칭송 받는다.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저지방 식품으로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암 세포 억제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한 예방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됐다.

송이가 자라기에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갖춘 9·10월은 자연송이의 제철이다. 

▲ 스시조 `자연송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와 중식당 홍연은 이달말까지 최상품 양양 자연송이와 다양한 버섯으로 만든 요리와 함께 가을 별미를 선보인다.

스시조에서는 `가을의 향기`라는 컨셉트로 양양의 자연송이를 찜, 구이, 볶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한 세트 메뉴를 내놨다. 특히 해삼 난소인 고노코, 어란인 가라스미, 성게 알인 우니, 전복 등 일식에서 별미로 꼽는 식재료를 함께 사용해 송이의 향기에 고소한 맛까지 더했다.

세트 메뉴는 고노코 구이와 가라스미, 자연송이 샐러드, 일본식 맑은 국인 도빙무시, 일본산 생선회 등 총 10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21만원(세금 봉사료 별도)이다.

홍연에서는 자연송이뿐 아니라 송로버섯, 동고버섯, 화고버섯, 팽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활용한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점심은 홍연 버섯 냉채부터 샥스핀과 만두를 넣은 맑은 수프인 어혈관탕교, 자연송이 버섯 해삼, XO소스 왕새우 동고버섯, 팽이버섯과 전복 소고기말이 등 총 7가지로 10만원이다.

저녁은 자연송이 해물냉채, 진사골 상어지느러미 찜, 자연송이버섯과 활전복 해삼, 화고버섯과 바닷가재 볶음, 송로버섯 불도장 등으로 가격은 17만원(가격 세금 봉사료별도)이며 2인 이상 주문에 한한다.

▲ 하코네 `자연송이` 요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일식당 `하코네`와 `마르코 폴로`에서는 향긋한 맛과 향이 가득한 자연송이 요리를 오는14일부터 10월말일까지 선보인다.

`하코네`에서는 8가지 코스로 구성된 송이버섯 코스 요리를 디너로 선보인다. 송이유바 야채말이 샐러드를 시작으로 송이 스시와 밤 튀김, 유자 곶감말이, 연어말이 등 총 6가지 진미로 마련된 전채요리가 준비됐다.
송이 버섯과 새우살 맑은국 이후에는 도미와 방어, 광어, 도로로 구성된 사시미를 즐길 수 있다. 부드러운 육질의 와규 쇠고기 안심을 구워 송이를 구운 후 파슬리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안심송이구이는 본연의 송이를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5만원. 저녁보다 가벼운 송이점심세트메뉴는 6코스로 구성되었으며 가격은 7만원이다.(봉사료 및 세금 별도)

`마르코 폴로`에서는 자연송이 요리를 중식으로 즐길 수 있다. 정통 중국 보양 요리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보양 요리인 불도장은 자연송이와 어우러져 그 맛과 그윽한 향이 더욱 진하다. 굴소스의 향긋한 향과 상어 지느러미 찜 요리, 자연송이와 전복, 자연송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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