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JP모건, "엔론식 거래" 더 있다-WSJ

  • 등록 2002-07-23 오후 5:05:06

    수정 2002-07-23 오후 5:05:06

[edaily 강종구기자] 엔론의 분식회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가 엔론이외의 다른 기업과도 비슷한 거래를 했거나 시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전했다.

WSJ에 따르면 JP모건은 실제로 7개 기업과 엔론식의 거래를 했으며 시티그룹도 14개 기업에 비슷한 거래를 제의, 최소한 3개기업과 이 같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WSJ는 이날 시작되는 엔론청문회에서 한 의회조사단이 제시할 증언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JP모건 및 시티그룹과 엔론식의 거래를 한 기업이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티그룹은 요세미티(Yosemite)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채권을 발행한 뒤 이를 밑천으로 시티와 또다른 페이퍼컴퍼니인 델타, 엔론 등 3개 회사사이에 천연가스와 석유매출을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엔론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JP모건체이스도 마호니아(Mahonia)라는 페이퍼컴퍼니를 동원, 엔론의 매출 과대포장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의회 조사에 직면해 있다.

WSJ가 입수한 증언문에는 “주요 투자은행들의 적극적인 가담 없이는 엔론이 그 같은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를 수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 시티그룹 등 투자은행이 엔론의 분식회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JP모건과 시티그룹과 같은 은행들이 엔론식의 거래를 심지어 확산시키려고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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