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예견했던 배경에 대한 얘기를 했다.
지난 8~9월 김 의원은 ‘서울의봄’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충암파’(충암고 출신 동문들)의 계엄령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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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부터 굉장히 수상쩍었다”면서 “이것이 계엄론의 논리적인 밑밥을 까는 것이고 빌드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동원될 세력으로 충암파들을 재배치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세번째로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핵심적인 동기가 ‘김건희 감옥가기 싫다’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채상병 문제와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방부 장관 등등 다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면서 “진실이 규명되면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이 자기 보존을 위해 사고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동기가 존재했고 우리가 공개한 바 있는 불법 모임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면서 “그런 정황까지 파악했고 흐름을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워낙 국정을 못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계엄과 테러, 그리고 사법적으로 상대편 죽이기 외에는 정권 교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등 종합적인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