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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 감소한 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이 3조1393억원,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13.8%, 14.0% 줄었다.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 효과에 더해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여파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2분기 매출이 6284억원으로 0.8% 늘면서 10분기 연속 외형 성장을 이뤘다. 상반기 누계로도 3.4% 증가한 1조24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에 따른 관리·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감소한 921억원에 그쳤다.
연결 회사 중에서는 면세점과 호텔 부문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호텔 계열사인 신세계센트럴시티도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투숙률 상승 및 임대매장 실적 개선으로 매출액(891억원·11.4%↑)과 영업이익(87억원·33.8%↑)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매출액(3338억원·13.1%↓)과 영업이익(184억원·52.5%↓)이 모두 감소하며 1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셀린느 등 해외 핵심 패션 브랜드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데이즈 브랜드 소싱 사업을 정리한 여파가 영향이다.
신세계까사도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신세계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로 3분기 어려운 영업 환경을 극복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APP 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 스튜디오 톰보이,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다가오는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의 외형 성장, 디에프·센트럴시티 등 연결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