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신임 금투협회장 “금투세 정비하는 TF 구성하겠다”

65.64% 득표율로 협회장 당선
“금투세, 유예 기간 동안 당국과 정비”
“자금경색 문제, 정부와 해결책 도출”
  • 등록 2022-12-23 오후 5:02:15

    수정 2022-12-23 오후 5:02:15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선출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정비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서 신임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투세 도입이 2년간 유예되는 기간 동안 좀 더 정리될 필요가 있고, 펀드에 대한 배당 소득 처리 문제도 중요하다”며 “업계와 협회, 당국이 모여서 금투세를 친밀하게 정비하는 TF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와 관련해선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 부동산발 자금 경색이 금융투자업계로 전이되지 않아야 하지만, 그런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며 “증권사가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인 생각은 정부 및 유관기관도 동일하다는 생각 하에 자세히 의견을 소통해서 해결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또 이번 당선과 관련해 “처음에는 자산운용사라는 프레임이 있었지만 확신했다”며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와 운용사 신탁사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하는 조직인데, 그런 경험을 다 가지고 있어서 강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서 회장은 당선 직후 임시총회 자리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높은 지지율이었다”며 “선거가 공정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해주신 협회장과 직원들께 감사하다. 공약 사항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원사 대표님을 찾아뵙고 의견을 반영해 공동으로 협회를 운영하겠다”며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말부터 하나하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신임 회장은 금투협 385개 정회원사 중 244개사가 참석한 투표에서 65.64% 득표율로 과반을 차지해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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