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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심야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러시아군)이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불행하게도 그들이 미사일을 갖고 있는 한 그들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심각한 전력 공급 중단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주처럼 이번주도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방위군은 (러시아의 공습에) 대비하고 있다. 나라 전체가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파트너와 함께 모든 시나리오를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러시아는 이달 11일 우크라이나가 헤르손을 공식 탈환한 이후 우크라이나 인프라에 대한 집중 타격을 지속하고 있다. 혹독한 겨울철을 맞아 전기·난방·식수 등의 공급을 끊음으로써 전장에서의 열세를 뒤집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력 부족 등을 이유로 해외로 몸을 피한 자국민들에게 당분간 모국으로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