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모이는 '퀴어축제', 내일 열린다…"대중교통 타세요"

같은 날 '퀴어축제' 반대 집회·진보단체 행진도 열려
  • 등록 2022-07-15 오후 4:31:17

    수정 2022-07-15 오후 4:31:1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SQCF)’가 오는 16일 열리면서 서울 도심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우회 등을 당부했다.

서울퀴어문화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집회와 행사가 열리며,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을지로·종로·퇴계로 일대에서 행진이 예고됐다.

2019년 6월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성(性) 소수자 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집회 참가자는 2만 명으로 신고됐다.

또 이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도 ‘동성애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고 행진하는 만큼, 세종대로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반대 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벌인 뒤 서울역과 광화문을 향해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신고된 집회 인원은 1만5000명이다.

퀴어축제 조직위 주최로 지난해 27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부근에서 ‘퀴어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도심 행진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 이날 오후 3시엔 서울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위원회의 행진도 예정돼 있다.

이에 경찰은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30여 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경찰 300여 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도 시행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 한강대로, 삼일로, 퇴계로 등 도심권을 통과하는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며 “부득이 차량 운행 시 정체 구간 우회와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서울경찰교통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1월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성산아트홀∼창원시청 사이 도로에서 열린 ‘퀴어 퍼레이드 반대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퀴어 축제와 동성애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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