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24일부터 접종 사전예약을 접수한다.
중대본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선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미국 등 우리보다 먼저 어린이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됐다고 판단한 점도 고려했다. 5~11세는 미국 화이자 어린이 전용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mRNA 방식의 백신으로 12세 이상이 맞는 것과 성분은 같지만 투여 용량은 3분의 1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3일 이 백신에 대한 품목을 허가했 다. 5~11세에게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중증의 면역 저하 어린이는 2차 접종한 지 4주 뒤에 3차 접종할 수 있다.
중대본은 각급 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에서 mRNA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발생 간 인과성을 인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고 통계적 연관성 등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상 반응의 종류를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 달간 동네 병의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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