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Q 실적 선방…"SUV인기로 주력 부품 매출 증가"

매출 2조로 전년比 63.2%↑…영업익 451억으로 흑자전환
완성차시장 성장으로 차량 부품 전 부문 매출 증가
"제조업시장 재성장에 하반기 수익성 추가 개선 전망"
  • 등록 2021-07-23 오후 3:36:12

    수정 2021-07-23 오후 3:36:1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올해 2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큰 인기를 끌면서 주력 품목인 4륜구동 부품(PTU, ATC, e-LSD 등)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다.

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386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현대위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조8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30억원, 당기순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9%, 116.4% 증가했다. 차량 부품 부문에서 상반기 매출 3조4690억원, 영업이익 10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7.6%, 153.5% 늘었다.

현대위아는 실적 개선의 이유로 완성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차량부품 전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SUV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주력 품목인 4륜구동 부품(PTU, ATC, e-LSD 등)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등의 부품 또한 골고루 판매가 증가하며 차량부품 부문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현대위아는 차량부품 부문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기존 부품 외 친환경 차량용 통합 열관리 모듈을 개발 중이며 수소전기차(FCEV)용 공기압축기 등도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계부문은 올해 상반기 매출 3660억으로 13.5% 성장했지만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공작기계 부문 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원자재 수급 문제와 장기 재고 소진 과정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제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제조업 시장이 재성장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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