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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행은 단체부터 허용한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상 국가로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을 꼽았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싱가포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정부는 방역이 안정되고 신뢰도가 높은 싱가포르와 여행안전권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태국·괌·사이판 등과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전망이다. 방역당국 역시 이들 국가 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라고 답했다. 특히 최근 확진자가 200명대로 늘어나 상황이 심각한 대만에 대해서는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 (논의가 이뤄졌던 시기는) 시간이 됐다(오래 전)”고 답해 당장 트레블 버블을 체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레블 버블이 이뤄지면 항공기는 한국 국적기나 상대방 국가 국적기만 이용해야 한다. 단체 여행 규모는 상대국과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행국가 입국 시에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예방접종 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국내 도착 후에는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 단체 여행 중에는 정해진 동선 외의 이동은 허락되지 않는다.
단체여행을 진행하는 여행사에게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 단체관광 운영 여행사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해야 한다. 관리사가 가이드인지 가이드 외 1명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 및 준수 여부 확인, 체온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들 여행관련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로 포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