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방역 '비상'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지속 검출, 가금농장 전파 위험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마스크 착용 철저" 당부
  • 등록 2020-12-03 오전 10:39:32

    수정 2020-12-03 오전 10:39:32

농림축산식품부가 무인 방제헬기를 투입해 철새도래지 일대 중 방역차량이 미치지 않는 지점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북 부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 판정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전북 부안 조류지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또한 전남 순천 순천만에서 지난 11월3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에서도 H5,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정밀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곳은 인근 철새도래지인 동진강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미 검출돼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 중인 지역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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