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대사면]구설수 담철곤 특사 제외..오리온 "경영에 온 힘"

  • 등록 2016-08-12 오전 11:32:57

    수정 2016-08-12 오후 5:51:0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전직 임원들과 법적 공방 구설수 등으로 12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제외됐다.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전 임원들의 폭로가 이어지며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분석이다.

담 회장은 최근 전 임원들이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내는 등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오리온 프로농구단 사장과 스포츠토토온라인 사장을 지낸 심용섭씨 등 3명은 최근 청와대와 법무부에 담 회장의 특사를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담철곤 회장
특히 이들은 담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등이 임직원의 급여로 고급 시계를 구입하고 회사 자산을 매각하며 뒷돈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담 회장 부부의 비자금 조성에 이용만 당하다가 검찰 조사 등에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회사를 떠났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담 회장을 대상으로 형사와 민사 소송도 진행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조경민 전 오리온 사장도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 지분 상승분의 10%를 주겠다며 약속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담 회장의 특별사면 제외로 오리온 역시 당분간은 ‘오너 리스크’를 안고 가게 됐다.다만 오리온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 당장의 부정적인 영향은 없으리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허인철 부회장의 경영능력으로 오너의 부재를 버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최근 허 부회장 주도로 착한 포장, 제품 증량 등의 전략을 내세우며 기업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 중국에서 성장이 주춤하긴 하지만 2위 제과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다만 국내 사업이 부진한 것이 걸림돌이다.

또한 허 부회장은 오너의 지분이 100%인 ‘아이팩’ 등을 합병하는 등 계열사 정리를 통해 지배구조를 간소화하고 오너 고배당 논란, 일감 몰아주기 등 논란을 잠재웠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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