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소아·청소년 판매 허가

지난해 12월 성인 판매 허가 이후 전연령대 접종 가능
  • 등록 2016-06-02 오후 2:49:38

    수정 2016-06-02 오후 2:49:3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SK케미칼의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4가’(사진)이 소아·청소년에게도 판매된다.

SK케미칼(006120)은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카이셀플루 4가 제품을 만 3~18세 소아·청소년용으로 시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셀플루 4가는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해 12월 성인용 판매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한번의 접종으로 A형 독감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두 종류(야마가타, 빅토리아)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기존 3가 백신을 맞고도 B형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품청(EMA)도 4가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세포배양 백신은 계란에서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는 최첨단 방식으로 항생제나 보존제가 필요 없다는 특징을 지녔다. 계란 알러지에 대한 부담이 없고 생산 기간도 기존 백신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 독감 대유행 시 가장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008년부터 백신 연구 개발에 착수해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 식약처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산자부, 경상북도, 안동시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상용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박만훈 SK케미칼 tk장은 “차세대 백신인 세포배양4가 백신을 통해 소아에서 성인까지 모든 세대에서 독감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통해 국가 백신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달 27일 혈우병 치료제 ‘NBP601’이 국내 바이오 신약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SK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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