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은 탐방객이 감소한 이유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에 따른 야외활동 자제 분위기’와 ‘전년 대비 강우일수증가’를 꼽았다. 또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안전시설 정비로 탐방객 출입 통제가 다소 늘어난 점도 탐방객 수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설악산의 경우 천불동 계곡과 흘림골 지구의 낙석 발생 정비 공사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탐방객이 전년대비 22.2% 감소했다.
탐방객들이 작년에 가장 많이 찾은 국립공원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꼽혔다. 한려해상공원이 1968년 국립공원에 지정된 이래 한 해 탐방객 수가 가장 많은 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 한려해상은 전년에 비해 14.4% 증가한 705만여명이 방문했다. 공단은 2014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여수오동도지구의 케이블카가 탐방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려해상에 이어 탐방객이 많은 국립공원은 637만 2000명이 방문한 북한산이 꼽혔다. 이어서 361만명이 방문한 무등산, 305만 8000명이 방문한 경주 순으로 많은 탐방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립공원을 방문한 외국인은 67만여명으로 한라산 22만여명(32.7%), 설악산 17만여명(25.3%), 경주 13만여명(19.8%), 내장산 4만여명(6.5%) 순으로 많았다. 언어별로는 중국어권 33만여명(49.8%), 영어권 16만여명(24.5%), 기타권 14만여명(20.2%), 일본어권 4만여명(5.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