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업병 협상 8년만에 해결점 찾을까

조정위원회 보상권고안 등 23일 제시
  • 등록 2015-07-21 오전 11:47:37

    수정 2015-07-21 오전 11:47:3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에 한발 다가갈 보상 권고안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 등 3개 주체가 이 권고안에 동의하면 백혈병 사태는 8년만에 해결국면에 접어드는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변호사)는 오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조정권고안을 공개 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의 동의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조정위는 당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안 이유와 조정 조항을 밝히기로 했다. 이 권고안에는 구체적인 보상 대상 질환과 범위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직업병 협상 관련 조정위의 권고안이 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과와 함께 보상 방안을 밝힌 지 1년 2개월, 조정위원회가 구성된 지 9개월여 만이다.

권 부회장은 당시 백혈병 등 산업재해로 의심되는 질환으로 투병 중이거나 사망한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위에서 제시하는 권고안을 당사자들이 받아들이게 되면 2007년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 여성 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8년간 끌어온 백혈병 문제가 해결책을 찾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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