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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 이하 출협)가 지난해 출협을 통해 납본된 도서를 중심으로 발행 종수와 부수를 집계한 결과, 2014년에 발행된 신간의 종수는 4만7589종, 부수는 9416만5930부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출협이 대행(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하고 있는 납본자료를 근거로 집계한 통계에 따른 것. 집계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출간된 신간이었고 정기간행물과 교과서는 제외됐다.
2014년 발행 종수는 10.3% 증가(전년 4만3146종)한 가운데, 발행부수 또한 8.8% 증가(전년 8651만3472부)했다. 다만 종당 평균 발행부수는 1979부로 전년 대비(2005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교적 다양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총류, 예술, 문학 분야의 종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강 높은 증가세(31.1%)를 보인 총류 분야의 도서 중 큰글씨 신간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은 60대 이상의 신(新)중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소비층 형성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책을 찾는 구매 독자층의 감소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책값은 매년 소폭씩 증가하고 있었다. 순수과학, 기술과학, 역사, 학습참고서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책값이 상승한 가운데 평균 정가는 1만5631원으로 전년(1만4678원) 대비 6.5%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출협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으로 신간을 납본한 출판사 수(2895사)를 실적별로 살펴보면, 5종 이하를 발행한 출판사가 1486개사로 전체 출판사의 51.3%를 차지했다.
이어 6~1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488개사(16.9%), 11~20종을 발행한 출판사는 386개사(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2895개 납본 출판사 중 2360개사(81.5%)가 연간 20종 이하의 도서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