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 축하, 文 경의" 표창원, 프리허그 공약 지켜

  • 등록 2012-12-20 오후 3:40:22

    수정 2012-12-20 오후 3:41:49

[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최근 경찰대 교수직 사의를 표명한 표창원 교수가 제18대 대선 투표율과 관련된 공약을 실천했다.

표 교수는 선거 전인 지난 18일 “투표율 77% 달성시 20일 오후 2시~4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6시 ~8시 강남 교보빌딩 앞, 22일 토요일 오후 2시~4시 전국에서 투표율 가장 높은 지역 중심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 사진=표창원 교수 트위터(@DrPyo)
그러나 이번 대선 투표율은 75.8%로 집계됐고,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75.8% 도 기적. 결과에 상관없이 20일 14:00-16:00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앞 18:00-20:00 강남 교보앞 프리허그 진행. 22일 투표율 1위 광주 갑니다”라며 공약 내용을 정정했다.

이에 표 교수는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공약대로 시민들과 프리허그를 나눴고, 그와 함께한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와 인터넷 게시판에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표 교수는 이번 프리허그에 앞서 자신의 블로그에 “새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깨끗이 패배를 인정한 문재인 후보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당부의 글을 남겼다.

한편, 표 교수는 지난 16일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경찰대학 교수로서의 직위’가 이용될 수 있음을 인식했다”며 “경찰대학의 정치적 중립성에 부당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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