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5일 16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송태준 평가기준실장은 25일 `최근 신용등급 동향과 2011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회사채 시장은 견조한 경기 흐름을 바탕으로 순발행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송 실장은 "회사채의 경우 만기 도래 규모의 증가에도 위험회피 성향이 줄어드는 동시에 등급 분포상 우량 등급의 채권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차환 발행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만기 도래 회사채는 36조원. 30조원을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20%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A급 이상 물량(▲AAA급 24%, ▲AA급 27%, ▲A급 37%)은 전체 88%를 차지하고 있다.
송 실장은 또 올해 전반적인 금리 인상 분위기에 따라 회사채 스프레드 축소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의 경우 A+등급 이상 우량물과 BBB+ 이하 비우량물의 스프레드 격차는 지속됐지만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며 우하향 추세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 크레딧 시장에 화두가 될 주요 이슈로는 ▲M&A와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 ▲공공부문 재정건전성 등이 꼽혔다. 송 실장은 "우리금융지주(053000)와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닉스(000660), 대한통운(000120) 등이 대기 매물로 나와 있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과 자금 조달환경 개선, 기업 성장 전략 추진 등을 볼 때 M&A는 증가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메가딜의 실제 성사 여부와 인수자/피인수자의 신용도 및 자금 조달 방식, 재무구조 변화 등은 모니터링 요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전선을 비롯해 유진그룹, 동부그룹, 동양메이저 등 재무구조개선 약정 기업의 이행 실적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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