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대형마트의 축산물 매출이 지난주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구제역 여파가 미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는 이에 따라 이번주 매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주말인 24·25일 쇠고기와 돼지고기 매출이 전주(17일,18일)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쇠고기의 경우 지난 주말에 비해 5.3% 줄었으며, 돼지고기는 2.8%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쇠고기 매출이 14.2% 줄었다. 돼지고기는 매출은 1.1% 감소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쇠고기는 4.6% 감소했다. 다만 돼지고기는 1.6% 늘었다.
홍성진 이마트 한우 담당 바이어는 "구제역으로 인한 물량 수급은 큰 무리는 없지만 문제는 소비심리"라며 "이미 대형마트 축산 코너는 구제역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반영돼 매출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