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생애최초 현장접수 ''차분''

  • 등록 2009-10-20 오후 5:34:09

    수정 2009-10-20 오후 5:34:09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보금자리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사전예약 현장접수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20일 처음 시행되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접수 현장은 대체로 한가한 모습이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에 설치된 접수 현장에는 20여개의 상담 테이블이 마련돼 상담과 접수가 진행됐다.

LH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상담원을 대폭 늘린 덕에 상담을 위해 줄을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신청자들은 신청서를 작성한 후 바로 접수가 가능할 정도로 접수 창구는 붐비지 않았다.

인터넷 청약도 병행하고 있어 현장에서 신청서를 접수하는 사람들은 노인 등 인터넷 취약계층들이 많았다. 또 일부 방문자는 구체적인 상담을 받기 위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접수기간이 사흘간으로 분산돼 있는 것도 접수 현장이 한산한 이유라고 LH 관계자는 설명했다.

오후 4시 현재 1000여명 정도가 88체육관 접수 현장을 방문했으며 이 중 200명 정도가 접수를 마쳤다. 다소 복잡한 신청 자격때문에 신청을 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이 소득수준이나 무주택 여부에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 접수를 하지 못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보금자리주택 홍보관도 등촌동 88체육관과 비슷한 분위기. 규모가 작은 탓에 88체육관에 비해서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다. 오후 4시 기준으로 500여명이 접수 현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이중 70여명이 접수를 마쳤다.

한산한 현장 접수와는 달리 인터넷 청약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LH공사에 따르면 비공식 집계지만 오전에만 5000여명 가까이 인터넷을 통해 청약을 마쳤다.

LH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접수가 가능해 현장 접수처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라며 "인터넷 청약 열기가 높은 만큼 3일동안 진행되는 청약기간 동안 모두 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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