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침묵했다.
|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병사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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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북한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한국 정보당국의 북한군 러시아 파병 발표에 어떤한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국정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또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2000명 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날 북한은 한미일이 주도한 새 대북체제 감시체제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 출범에만 입장을 냈다. 최선희 외무상은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미국과 그에 맹목 추종하는 일부 국가들의 일방적 행태는 국제관계의 근간을 흔들어놓고 세계 안전 환경을 심히 어지럽히는 위협적 존재”라며 “가담한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여기에 대해서 전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의도에 예단하지 않고 동향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