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축구부 창단 100주년' 기념식…정몽원 회장 등 참석

1923년 보성전문학교 운동부가 전신
월드컵 대표팀 초대 감독 등 배출
  • 등록 2023-12-19 오후 2:56:25

    수정 2023-12-19 오후 2:56:25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축구부 창단 100주년을 기념해 ‘고려대학교 축구 100주년 기념식’을 지난 18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고려대 축구 100주년 기념 슬로건(사진=고려대 제공)
고려대 축구부는 1923년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운동부로 출범했다. 고려대 축구부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도 지역 축구 대항전, 경평축구대항전 대표 선수를 대거 배출하면서 축구 강호로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 월드컵 축구 대표팀 초대 감독을 맡았던 김용식 원로 등이 대표적이다. 1946년 서울 중앙여중 축구팀을 처음 창단, 우리나라 여자 축구의 산파로 불리는 김화집 원로도 고려대 출신이다.

이날 기념식은 고려대 출신 체육인 단체인 고우체육회가 주최했다. 울산HD FC 홍명보 감독이 고대 축구 100년 기념사업회장을 맡아 약 4개월간 준비한 이번 행사다. 고려대 축구 100년을 기념하는 공로대상은 제44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이종환 원로에게 수여됐다. 2023 시즌 고교 축구 6관왕 영등포공고의 김재웅 감독(지도자 부문)과 독일 FSV 마인츠 05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선수(선수 부문)에게는 각각 자랑스러운 후배상이 돌아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해 정몽원 고우체육회장(HL그룹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HDC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몽원 회장은 “고려대 축구는 특유의 추진력과 상호협력, 정신력을 바탕으로 마치 하나의 축구 경기처럼 치열하게 이어져 왔으며, 이는 고려대가 미래 세대에 전해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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