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방미 中외교부 인사에 "군사소통채널 재개해야"

왕이 中외교부장 미국 초청 이후 ‘핫라인’ 재개되나
  • 등록 2023-08-03 오후 3:04:16

    수정 2023-08-03 오후 3:04:16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미국 국방부가 중국 외교부에 군사 소통 채널을 재개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사진=AFP)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엘리 래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미국을 방문 중인 양타오 중국 외교부 미대양주국장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 국방부는 “양측이 미중 국방 관계와 역내 안보 현안들을 논의했다”며 “레트너 차관보가 미중간 군사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자 하는 지속적인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타오 국장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 국무부가 전날 왕이 외교부장을 미국에 공식 초청한터라 양국의 군사 핫라인 재개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중국은 군사 소통채널 복원을 촉구하는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미 정부가 2018년 9월 리상푸 국방부장에 가한 제재를 먼저 해제해야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미중 군사소통선은 앞서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해 미국 정부가 이를 격추하면서 폐쇄됐다.

당시 블링컨 국무장관은 예정된 중국 방문을 전격 취소했고 중국도 이에 반발하며 양국 군사소통선을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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