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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알리바바 클라우드, 배달 및 차량 호출 업체 메이투안, ‘틱톡’의 중국 버전 두유인,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등 기술 기업을 불러 심포지움을 열고 “플랫폼 경제는 시대의 발전과 함께 등장해 수요 확대에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엔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새로운 여정에서 플랫폼 경제는 전도유망하다”며 “광대한 플랫폼 기업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을 내다보고, 혁신의 돌파구를 지속 추동해 발전을 견인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이날 IT기업들을 칭찬했다. 발개위는 텐센트가 인공지능(AI) 칩 및 서비스 로봇를 개발을 강화한 데 찬사를 보냈다. 알리바바는 농업과 서비스 산업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발개위는 메이투안이 반도체 기업과 산업용 로봇 기업에 투자한 점도 높이 샀다. 발개위는 “플랫폼 기업들은 투자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과학 및 기술 자립 노력을 촉진하고 고품질 개발 촉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 회복이 둔화하고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자 당국은 민간 소비와 투자가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실적 악화로 대량 해고가 이뤄진데다 중국 당국이 ‘공동부유’를 내걸고 강한 규제를 가해 민간이 고용을 크게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는 부동산 건설업자를 돕기 위해 은행에 대출 구제를 확장하는 등의 부양책을 사용하지 않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