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롯데월드타워 무단 등반한 영국인 약식 기소

지난 7일 업무방해 혐의로 벌금형 청구
킹 톰슨, 롯데타워 외벽 타고 73층까지 등반
  • 등록 2023-07-11 오후 2:53:14

    수정 2023-07-11 오후 2:53:1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 등반한 영국 국적의 유명 암벽 등반가 조지 킹 톰슨(24)을 약식 기소했다.

유명 암벽 등반가 영국인 조지 킹톰슨(24)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오르고 있다.(사진=송파소방서)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남훈 부장검사)는 지난 7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킹 톰슨을 약식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약식기소란 사안이 경미해 중한 처벌보다 벌금형이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검사가 피의자를 기소함과 동시에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뜻의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정확한 벌금 청구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킹 톰슨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측 외벽을 등반해 롯데월드타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당시 오전 5시 3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오전 9시 2분께 타워 73층에서 킹 톰슨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건조물 침입 혐의를 적용했으나 건물 외벽을 탄 점을 감안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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