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의혹 박영수前특검 구속기로…29일 영장심사

29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행
이르면 29일 밤, 늦으면 30일 구속 여부 결정
양재식 전 특검보도 같은 날 영장심사
  • 등록 2023-06-27 오후 4:22:42

    수정 2023-06-27 오후 4:28:11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피고인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는 29일 열린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사진=노진환 기자)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특정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공범으로 지목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재식 전 특검보의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날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12월 양재식 전 특검보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로부터 우리은행의 성남의뜰 컨소시엄 참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해 주는 대가로 대장동 토지보상 자문수수료, 대장동 상가 시행이익 등 200억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 전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서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대가로 2015년 4월 5억원을 받고, 50억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은 혐의도 받는다.

반부패수사1부는 지난 22일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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