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 반등을 이끄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개인이 1443억 원, 외국인이 262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492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논의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진 1만2560.25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내린 1787.71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지연 우려 및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인 교전 우려 등을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이를 소화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1%대 오름세다. 반면 중국에서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NAVER(035420)는 3%대 하락하며 약세다.
종목별로 국보(001140)는 가격제한폭(상한가)에 도달했으며 상신브레이크(041650)가 25%, 삼부토건(001470)이 21%대, 신송홀딩스(006880)가 17%대, 동부건설(005960)이 14%대 오름세다. 반면 웰바이오텍(010600)은 5%대, 애경케미칼(161000)과 성안(011300), 크래프톤(259960), 코스맥스(192820) 등은 4%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