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사자’에 양전…2570선 회복

전거래일 대비 0.15%↑, 2571.29 거래중
약세로 출발, 오후들어 매수세 늘며 상승 전환
업종·시총상위 상승 우위…中접속차단 네이버 3%대↓
  • 등록 2023-05-24 오후 2:22:55

    수정 2023-05-24 오후 2:22:5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양전에 성공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3.74포인트) 오른 2571.29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한때 2555.04까지 밀리다 오후들어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 전환했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 반등을 이끄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개인이 1443억 원, 외국인이 262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492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지부진한 미국 부채한도 논의에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하락한 3만3055.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내린 4145.5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6% 떨어진 1만2560.25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3% 내린 1787.71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 번째 회동을 가졌으나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매카시 의장은 CNN과 만나 “우리는 부채 한도를 높일 것”이라면서도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다”고 발언했다. 이를 놓고 부채 한도 상향과 사실상 연계돼 있는 정부 지출 감축 건을 두고 양측이 근본적인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지연 우려 및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직접적인 교전 우려 등을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며 이를 소화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다. 음식료업, 건설업, 증권이 1%대 오르고 있으며 보험업, 운수장비, 전기전자, 제조업, 통신업, 금융업, 기계 등이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 서비스업이 1%대 하락하고 있으며 의료정밀, 전기가스, 철강금속,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약품, 화학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LG화학(05191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1%대 오름세다. 반면 중국에서 현지 접속이 차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NAVER(035420)는 3%대 하락하며 약세다.

종목별로 국보(001140)는 가격제한폭(상한가)에 도달했으며 상신브레이크(041650)가 25%, 삼부토건(001470)이 21%대, 신송홀딩스(006880)가 17%대, 동부건설(005960)이 14%대 오름세다. 반면 웰바이오텍(010600)은 5%대, 애경케미칼(161000)성안(011300), 크래프톤(259960), 코스맥스(192820) 등은 4%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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