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8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 핀테크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핀테크 사업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결제서비스 영역은 견고하게 성장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1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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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는 삼성페이 연동 효과가 반영되며, 오프라인 결제액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페이 한국 상륙에 맞대응하기 위해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지난 3월 29일부터 네이버페이앱에 삼성페이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모듈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전국 300만개 가맹점에서 모두 네이버페이 앱으로 현장결제가 가능해졌다.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 탭을 터치해 이용할 카드를 선택한 후 카드를 긁는 곳에 스마트폰을 가져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금융서비스 영역도 순항 중이다. 사업자 및 개인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제휴 금융사는 60곳으로 늘어났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작년 말 출시된 ‘네이버페이머니 하나통장’은 출시 5개월 만에 신규 개설 50만좌를 달성했다. 1분기에는 여러 보험사에 한 번에 청구하는 기능을 포함한 ‘네이버페이 보험청구서비스’도 출시했다. 또 이달 말에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연내에는 예적금비교 서비스를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금융 부문에서도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대출 상품은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 고도화하는 한편 보험청구 서비스의 청구 가능 상품의 범주를 넓히고 보험 관련 서비스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