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대학 졸업생, 인천공항 취업률 4.4% 불과[2022국감]

5년간 신입직원 451명 중 인천학생 20명
허종식 의원 "인천 인재채용 정부에 건의해야"
  • 등록 2022-10-17 오후 12:04:25

    수정 2022-10-17 오후 1:23:50

인천공항 일반직 신입직원 출신학교 권역별 분포표.(자료 : 허종식 의원실 제공)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최근 5년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입직원 중 인천지역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이 4.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공사에 채용된 일반직 신입직원 451명 중 인천지역 대학 졸업자는 20명(4.4%)이었다. 2017년은 0명이었고 2018년 3명, 2019년 8명, 2020년 7명, 2021년 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공사에 채용된 서울지역 대학 졸업생은 226명(50.1%)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상권 92명(20.3%), 경기 43명(9.5%), 충청권 31명(6.8%), 전라권 30명(6.6%), 인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허종식 의원.
허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소재지가 인천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학교를 다닌 청년의 채용률이 현저하게 낮은 이유는 현행법상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지역인재 채용 제도가 비수도권 지역인재, 혁신도시 이전 지역인재 제도밖에 없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그는 “법령이나 정책적 근거 없이 특정 지역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인천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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