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경찰이 ‘성 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곧 소환해 조사한 뒤 사건을 최대한 빠르게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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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이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출석을 예정대로 한다면 최대한 빠르게 사건을 종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이 오는 16일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심문기일 등은 소환 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청장은 “조사 대상자와 일정을 조율하는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라며 “그 외 다른 상황에 대한 고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이 이달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은 “수사에 차질이 없다”며 일단 이 전 대표가 출석해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 일부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 대표는 당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