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애플 전문 배테랑 투자자로 알려진 루프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 진 먼스터는 “앞으로 애플이 자동차 회사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먼스터는 “애플이 올해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이기에 단기적인 주식 변동성에 동요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향후 2년에서 5년 동안 어떻게 트렌드가 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먼스터는 애플이 연간 4000억달러(2023년 기준 시장전망치)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주가가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카플레이는 길을 찾고 음악을 듣는 등 자동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아이폰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다.
먼스터는 “애플이 자동차를 출시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1조달러 시장인 반면 자동차는 2조5000억달러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애플 매출의 70%가 아이폰 등 ‘필수품’인 제품과 관련 있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현재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5.6% 하락에 그쳐 시장수익률(S&P500) -13.2%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먼스터가 제시한 목표주가 대비 49%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냈다.
진 먼스터는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 중 한명으로, 파이퍼 제프리에서 애널리스트로 20년 이상 활동한 후 루프 벤처스를 공동 창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