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사퇴서도 안냈다? 여당·TBS 허위사실 유포"

"가해세력이 언론재갈 필요하다고 떠들어"
  • 등록 2021-08-31 오후 1:35:50

    수정 2021-08-31 오후 1:35:5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여당 의원이나 TBS가 아예 마음먹고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날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교통방송 진행자가 제가 의원직 사퇴서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는 허위사실을 말하고 ‘사퇴쇼’라며 비웃은 후 헤드라인으로까지 뽑아놨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 인터뷰에서 “사퇴 하려면 사표를 내야 하고 본회의에 의안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지금 윤 의원이 사표를 냈다는 얘기를 제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그래서 저는 약간 쇼 아닌가 (싶다.) 진정성이 없다. 국민의힘이 박병석 의장에게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요청을 강력하게 안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공유하고 “의안정보시스템은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는 정보이고, 여러 언론에서도 이미 의원직 사퇴선언 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25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에는 “일신상의 사유로 국회법 제135조 제2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오니 허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윤 의원은 “이쯤 되면, 여당의원이나 TBS나 아예 마음먹고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작 본인들이 언론환경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으면서 ‘고의적, 악의적 허위보도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론재갈법 홍위병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세상이 온통 블랙코메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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