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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나라꽃 무궁화의 가지 추출물이 뼈 건강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무궁화는 건강기능성 식품이나 천연물신약 개발 등 기능성 소재로의 이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무궁화연구팀은 꽃잎 색이 붉은 무궁화 품종 ‘난파’의 가지 추출물이 골다공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뼈 질환을 예방·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12일 밝혔다. 뼈 조직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와 오래된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간 일정한 균형을 통해 항상성이 유지되는데 유전적 요인이나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파골세포의 과도한 분화가 유도되거나 활성이 증가하면 골다공증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김만조 과장은 “매년 무궁화의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1년생 가지의 일부분을 잘라내야 하는데, 버려지는 가지 부산물에서 우수한 효능이 있음을 밝혀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무궁화의 새로운 기능성을 발굴하고, 재배 기술을 전수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