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제31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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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생 내 집 한 채 장만하는 것을 꿈꾸며 정부를 믿었던 무주택 국민들은 분노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이제 내 생에서 집 한 채 가져볼 수 없다는 절망과 한탄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력 당권 주자 간에 의견이 다르고, 여기에 소속 광역단체장과 심지어 법무부 장관까지 끼어들어 혼선을 부추긴다”면서 “도대체 이 정권의 정책 기조가 있기나 한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과연 책임 있는 국정운영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안 대표는 “(추 장관은) 자기 의견이 있으면 국무회의에서 치열하게 개진하면 되는 것인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소관 영역도 아닌 부분에 대해 자기주장을 해대면 장관직을 그만두게 해야한다”며 “정치인과 국무위원은 그 책임과 영역이 달라야 하고 처신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정책은 신중하고 책임 있게 계획되고 추진돼야 한다는 게 안 대표의 주장이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군 소유부지 활용과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그린벨트 해제는 정부 독단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며, 단순히 부동산 정책실패를 감추고 보완하는 차원에서 검토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국가의 국토전략과 미래의 지속가능성 속에서 검토되고 판단돼야 하며, 야당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국민적 공감대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