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됐다가 유골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패관인 ‘기억의 터’ 개관식을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에 있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역사관 5층에 위치한 위패관 ‘기억의 터’는 일제강제동원 희생자의 원혼과 유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추모공간이자 일반인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국비 약 8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현재 안치된 위패 815위를 통해 강제동원 피해장소별 사망자 수와 연도별 사망자 수를 확인해 보면, 대일항쟁기 조선인이 가장 많이 동원된 지역은 일본지역으로 나타났다. 사할린 또한 전쟁 말기 노동력 수급을 위해 탄광이나 광산으로 조선인들이 다수 동원됐다.
또 1938년 국가총동원법이 제정·실시된 이후 1939년에서 1945년에 발생한 사망자는 497명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1943년 83명 △1944년 168명 △1945년 206명 등으로 전쟁 말기로 갈수록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특히 남양군도와 일본 내 사망자 수가 다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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