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강원도청 별관 앞에서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차락한 헬기의 화염 속에서 산화한 강원도 소방본부 소속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의 합동 영결식이 강원도장(裝)으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족과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남상호 소방방재청장, 각 시도 소방본부장, 동료 소방관, 국회의원과 정당인, 종교계와 언론계,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합동영결식에는 소방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도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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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구조단 동료 정장훈 소방장은 애도사에서 “나 자신, 내 가족보다도, 다른 많은 이들을 위해 살다 가셨기에 더욱더 아쉬움과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성철이 형, 인돈이 형, 영룡이 형, 병국아, 은교야,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웠던 모든 것을 이젠 벗어버리시고 새로운 세상에서 영면하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족들은 “아들아”, “여보”, “아빠”하고 불러도 대답없는 비통함에 오열했고 헌화하는 내내 영정을 어루만질 뿐이었다.
이후 오전 11시 춘천시 동산면 안식원에서 화장된 시신은 국립 대전 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오는 25일까지 도청 별관에 조문객들을 위한 합동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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