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또 8시간 부분파업.. 27일 교섭재개

  • 등록 2013-08-26 오후 4:29:37

    수정 2013-08-26 오후 4:29:37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조가 26일 또다시 부분 파업을 벌였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울산·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가 4시간 동안 생산을 멈췄다. 주간 2조는 오후 8시10분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지난 23일 주간 1·2조가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 파업과 24일 특근을 거부하고, 주말 실무교섭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오는 27일 파업 없이 사측과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노조 요구안에 대한 회사 측의 일괄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파업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재개된 교섭에서 75개(세부항목 180개)의 노조 요구안 가운데 임금과 성과금을 제외한 73개 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노조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임단협과 관련, 이달 들어 나흘간에 걸친 노조의 부분 파업으로 1만9441대(3987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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