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토부는 엔진 기어박스 고장 사실을 제작사인 보잉과 미국 당국에 통보하고 고장엔진을 보잉에 보내도록 대한항공에 지시했다.
지난 2일 오후 5시 시카고~서울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 B777-300ER 여객기는 엔진 고장 등으로 러시아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이번에 고장을 일으킨 여객기와 같은 엔진을 장착해 운항하는 항공기는 전 세계 총 537대다. 올해 중국과 러시아에서도 동일한 고장이 발생해 미국 항공당국(FAA)이 전 세계 항공사들에 작년 9월~올해 3월 제작된 기어박스를 교체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고장과 관련한 항공사의 영업손실비, 승객보상비 등 손실비용은 계약에 따라 제작사가 전액 배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B777 12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장난 대한항공 여객기와 달리 PW4090 형식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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