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간다.
‘정수장학회 저격수’로 불리는 배재정 의원은 19일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잘못된 과거사 바로잡기와 언론자유 보장을 위한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촉구 결의안’(이하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결의안)이 당론 발의키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의원이 말한 꿈은 5·16 쿠데타와 유신독재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가 아닌가 생각한다. 역사적 평가는 이미 끝났다. 5·16 쿠데타가 바로 역사의 평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2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관 제2회의실(예결위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결의안을 당론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의총에서 “부일장학회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강탈되고, 부산일보와 MBC, 그리고 경향신문이 유신이 남긴 잔재로 고통을 받은 지 올해로 꼭 반 100년이 됐다”며 “‘장물 장학회’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 언론자유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도록 선배, 동료 의원들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