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지지부진` 코스피, 소폭 하락..개인만 `사자`

외국인, 이틀째 매도
"추가 하락 제한적이나 모멘텀도 부족"
통신업종, LTE 기대감에 강세
  • 등록 2012-07-10 오후 3:25:17

    수정 2012-07-10 오후 3:25:17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68포인트(0.36%) 밀린 1829.4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유로존 국채금리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와 미국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1144억원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 우위를 이어갔고, 기관은 26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1726억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2672계약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161억원 순매수가 나타났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1800선 근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지만 반등을 이끌 모멘텀도 부족해 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3% 가까이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화학 은행업종 등이 1% 넘게 밀렸고 건설 유통업종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통신업종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 본격화에 따른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증가 기대로 올랐다. LG유플러스(032640)는 7% 넘게 급등했고, KT(030200)SK텔레콤(017670)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매매 공방 속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LG패션(093050)은 하반기 업황 개선 전망에 올랐고, 한솔제지(004150)는 원가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사흘 연속 올랐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반면 OCI(010060)는 태양광 업황이 하반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5% 넘게 밀렸다. NHN(035420)은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외국계 창구로 매도세가 집중되며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394만주, 거래대금은 3조3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18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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