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5일 "현대건설 매각 진행 여부에 대한 채권단 입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빠르면 17일 전체 주주협의회에 안건을 상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OU 해지여부에 대해 "회의에 부의될 여러가지 안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외환은행, 우리은행, 정책금융공사 등 주주협의회 소속 9개 기관 중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을 제외한 8개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17일 전체회의에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채권단별 내부 검토절차가 필요해 최종 결정은 빠르면 다음주 확정될 전망이다.
채권단 회의에 부의될 안건은 MOU 해지나 주식매매계약서(SPA) 부결 등 현대그룹과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을 중단할지 여부를 묻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 논의 결과에 따라 상세 실사나 가격조정 등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기 전 후속절차를 우선 진행하는 안건이 상정될 수도 있다.
▶ 관련기사 ◀
☞현대건설 매각 `고냐 스톱이냐`...채권단 선택은?
☞현대건설 채권단 "법률검토 후 대응방안 마련하겠다"
☞`현대건설 인수전` 장기 표류 하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