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보합권 혼조..2Q GDP 예상하회

  • 등록 2006-09-28 오후 10:27:38

    수정 2006-09-28 오후 10:27:38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11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775로 1포인트 오른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1포인트 내린 1676.2를 기록중이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종전의 2.9% 보다 하향 조정된 2.6%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제 유가도 상승세다.

오전 8시3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센트 오른 6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6000건 하락하면서 미국의 고용사정이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도 다우의 최고치 돌파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美 2Q GDP 확정치 2.6%..예상 하회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종전 수정치인 연율 2.9% 보다 낮아진 2.6%로 확정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도 GDP 확정치가 2.9%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GDP 성장율은 지난 4분기 동안 평균 3.6%를 기록했었다. 특히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5.6%에 달했었다.

2분기 GDP 확정치의 하향 조정은 부진한 기업 투자와 악화된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종재 판매는 연율 2.1% 늘었지만 종전 수정치인 2.3% 보다는 낮았다.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인 소비 지출은 연율 2.6% 증가해 종전 수정치와 같았다. 그러나 1분기 소비지출 증가율은 4.8%에 크게 못미쳤다.

소프트웨어 및 장비 투자는 1.4% 감소해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냉각 여파로 2분기 주거 투자는 11.1% 감소했다. 11년 최대 하락폭이다.

핵심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소 낮게 조정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종전 수정치인 2.8%에서 2.7%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아직 연준의 세이프존인 1~2%를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의 수익성 성장율은 비교적 크게 하향 조정됐다. 종전의 3.2%에서 1.4%로 내려 앉았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美 고용 호전..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 6천건

미국의 고용시장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9월23일 기준)가 6000건 감소한 31만6000건에 달했다.

특히 1주 이상 실업보험청구건수는 8000건 떨어진 244만건을 기록, 지난 7월22일 이후 두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의 4주 평균치도 31만5500건으로 500건 감소했다. 1주 이상 실업보험청구건수의 4주 평균 역시 8250건 떨어진 246만건을 기록했다

◇타임워너 투자의견 하향 조정

JP모간은 타임워너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자회사인 AOL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다.

`기밀 누설` 스캔들에 휩싸인 휴렛패커드(HPQ)는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HP의 제너럴 커운셀 안 배스킨스이 사임하는 등 이번 스캔들의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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